'벌떼 마운드'로 첫승 쏜다

3일 대만과 예선 첫경기 투수 물량공세 작전

'벌떼 마운드'로 첫승 쏜다 3일 대만과 예선 첫경기 투수 물량공세 작전 '벌떼 마운드로 대만 타선 잠재운다.' 3일 오전11시30분 대만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예선전을 치르는 한국 대표팀이 '이어 던지기' 작전을 구체화했다. 선동열 투수코치는 2일 대회장인 도쿄돔에서 마지막 공식훈련을 치르기 전 선수들을 모아놓고 "이번 대회에서는 선발, 중간계투, 마무리 구분에 의미가 없다"며 "어디에 어떻게 나오든 신경을 쓰지 말라"고 말했다. 서재응(LA 다저스)이 대만전 선발로 낙점된 가운데 선 코치는 "순번은 당일 얘기해줄 테니 준비하고 기다리라"며 "모두가 각자 자리에서 최고 역량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운드에서의 '물량공세'는 WBC 특별규정에 맞춘 것. 1차 예선리그에서 투수의 한 경기 투구 수는 65개로 제한되고 30개를 초과해 던진 투수는 적어도 하루를, 50개를 넘기면 나흘을 의무적으로 쉬어야 한다. 한 투수가 사흘 연속 마운드에 오를 수도 없다. 김인식 한국 감독도 "여기서는 선발투수에 의미가 없다. 2~3명이 한꺼번에 나와 선발투수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1일 일본프로야구 롯데 마린스와 연습경기에서 박찬호-손민한-서재응-구대성-김선우-김병현-봉중근-정대현-정재훈-전병두 등 투수 10명이 차례로 나와 실전 적응을 마쳤다. 입력시간 : 2006/03/0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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