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14개 지역별로 나뉜 지역별 전화번호가 16개로 통합되면서 3자리수로 바뀐다. 또 통일에 대비, 북한지역에는 03X~06X의 지역번호가 부여된다.정보통신부는 전국 지역 번호를 16개 시·도별로 광역화한다는 방안을 마련, 이달중 공청회를 거쳐 의견을 수렴하고, 오는 2000년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
정통부가 지역번호를 통합하게 된 것은 현재 지역번호가 지나치게 세분화되고 지역별로 번호자리가 일정치 않아(지역별로 2~4자리) 사용하는데 불편이 많다는 지적에 따른 것. 이에 따라 서울과 광역시·제주도는 기존 지역번호를 그대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새로운 지역번호가 부여된다.
정통부는 그러나 번호권과 요금권을 분리 추진, 시내·외 전화요금은 지금과 변함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지역번호 광역화가 이뤄지면 모든 지역의 전화번호가 지역번호를 포함, 10자리로 통일돼 접속시간이 현재보다 1~2초 단축된다. 또 도단위 지역안의 시외통화도 지역번호를 빼고 7자리만 누르면 통화할 수 있어 전화이용이 편리해진다.
정통부가 마련한 새로운 지역번호는 다음과 같다. 서울 02 경기 031 인천 032 강원 033 충남 041 대전 042 충북 043 부산 051 울산 052 대구 053 경남 054 경북 055 전남 061 광주 062 전북 063 제주 064【류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