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저가 소형차 생산 확대"

"태국·中에 공장 설립"

미쓰비시모터스가 전세계 시장을 겨냥해 저가 소형차 생산을 확대할 방침이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마스코 오사무(益子修) 미쓰비시모터스 회장은 "태국, 중국 등에 공장을 세워 연비가 높은 소형차를 중점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사무 회장은 "새로운 소형차 모델 출시 목표 시점을 2012년 3월 말로 제시했다. 오사무 회장은"이머징 국가들의 경우 중산층을 중심으로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저가 소형차에 대한 수요가 크게 확대되고 있고, 선진국에서도 환경보호 및 에너지 절감 추세에 부응하는 소형차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머징 국가 및 선진국을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판매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쓰비시는 태국 라움차방 공장에서 소형트럭 '트리톤'과 세단 '랜서'를 5만대 가량 생산하고 있다. 미쓰비시는 200억옌(약 2,700억원)을 들여 태국에 추가로 공장을 건설해 20만대의 신형 소형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미쓰비시는 전세계 곳곳에 생산 기지를 확보하기 위해 중국, 인도, 브라질 등에도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오사무 회장은"새로운 소형차 모델을 판매하게 되면 매출액 이익률을 1%에서 7~8%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해외에 공장을 건설함으로써 회사 생산 체계가 개선되고 다른 모델 판매도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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