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디카도 액정보며 촬영한다

콤팩트 디카처럼 '라이브뷰' 채택
올림푸스·캐논등서 잇단 출시

올림푸스 'E510'

굳이 뷰파인더(접안렌즈)에 눈을 갖다 댈 필요가 없다. 자신의 시야보다 높거나(하이앵글) 낮은(로앵글) 사진을 찍기 위해 눕거나 높은 곳에 올라설 필요도 없다. 콤팩트 디카처럼 DSLR도 액정을 보면서 피사체를 볼 수 있는 라이브뷰 기능이 속속 채택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림푸스, 캐논, 니콘 등 디카 업체들은 제품 후면에 액정을 장착해 라이브뷰 기능을 담은 DSLR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기존의 DSLR로는 하이앵글이나 로앵글 촬영 시 불편한 자세를 감수하거나 순전히 감에 의존해 촬영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라이브뷰 기능이 채택된 DSLR은 액정을 통해 손쉽게 사진의 구도를 잡을 수 있어 하이앵글이나 로앵글에서도 자유로운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초보자의 경우 뷰파인더로는 맞추기 힘들었던 사진의 핀(초점)도 액정을 보면서 촬영하면 손쉽게 맞출 수 있다. 이런 이점 때문에 디카 업계는 DSLR에 라이브뷰 기능을 도입하고 나섰다. 올림푸스는 올 하반기에 360도 회전 가능한 액정을 탑재한 DSLR 신제품 ‘E3’를 선보일 예정이다. 캐논과 니콘도 올 하반기에 시장에 내놓을 DSLR 전 기종에 라이브뷰 기능을 채택했다. 올림푸스의 한 관계자는 “콤팩트 디카 뿐 아니라 DSLR에도 라이브뷰 기능을 탑재하는 것이 대세“라며 “DSLR로도 액정을 보며 편리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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