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호주 개막 2연전 선발은 RYU

류현진 애리조나 2차전 출격

류현진(27·LA 다저스)이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애리조나와의 메이저리그 개막 2연전에서 선발 등판으로 2014시즌을 연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다저스 구단이 클레이턴 커쇼와 류현진을 개막 2연전 선발로 결정했다"고 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기사를 쓴 켄 거닉 기자는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발표한 내용은 아니지만 이미 커쇼와 류현진에게 개막 시리즈 선발 등판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며 "커쇼 또는 류현진에게 문제가 생길 경우를 대비해 댄 해런도 호주에 데려간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신인이던 지난해 다저스의 3선발로 활약했다. 예정대로라면 에이스 커쇼와 2선발 잭 그레인키가 개막 2연전에 나서는 게 맞지만 그레인키에게 종아리 부상이 생겨 류현진에게 기회가 돌아왔다. 개막 2연전은 22~23일 열리는데 첫 경기에 커쇼가 나가고 류현진은 2차전에 출격할 확률이 높다. 메이저리그 개막전은 1999년부터 종종 미국 밖에서 열려왔다. 일본 도쿄는 2000년부터 네 차례나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호주 개막전은 사상 처음이다.

한편 임창용(38·시카고 컵스)은 이날 미국 애리조나 굿이어 볼파크에서 벌어진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1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6회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나선 임창용은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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