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도서전이 6월 2부터 7일까지 5일간 서울 삼성동 국제무역전시장(코엑스) 태평양홀과 인도양홀에서 열린다.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서울국제도서전은 출판사, 서점, 저작권 에이전시, 출판단체 등이 참여해 출판물을 전시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는 국내 최대의 책 전시회.
‘책으로! 책으로!' 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국내관, 국제관, 북아트전 등으로 나뉘어 총 471개사가 참여한다. 국외 출판사는 프랑스 80개사를 포함해 모두 112개사가 참가한다.
올해 전시회 중 주최측이 특히 자신있게 내놓는 행사는 ‘작가의 방’. 고은, 김용택, 김훈, 신경숙 등 유명 시인, 소설가 4인의 방을 그대로 재현해 글쓰기 작업실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꾸몄다. 작가의 애장품과 작품도 전시해 작가의 작품세계에 더 깊숙히 다가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주최측의 생각이다.
이외에도 시중에 출고되지 않은 도서를 최초로 선보이는 신간 발표회와 공지영, 진중권 등 저자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저자와 사진 한 장’ 코너 등 책 마니아들을 유혹하는 행사가 적지 않다.
역사분야 서적을 전시하는 ‘역사학 카페’, 삼국유사의 내용을 그래픽아트, 사진, 동영상, 연극, 그림 등으로 보여주는 ‘삼국유사 특별전’ 등 역사애호가들을 위한 자리도 마련된다. '책 만들며 크는 학교'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입체그림책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이번 도서전에서는 출판산업의 사각지대에 위치한 영세 출판사와 ‘동네서점’을 위한 행사도 마련돼 있다. 직원 5명 미만의 영세 소규모 출판사를 위해 따로 전시회 부스가 마련되며, 중소 서점들에 관심을 갖자는 취지의 '우리동네 서점 신문 발행 콘테스트'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