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석유화학, 철도차량 등 구조조정 대상업종들이 일본측과의 전략적 제휴 및 자본유치를 모색하기 위해 다음달 1일 주요 업종별 사장단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일본에 파견한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달 한일재계회의 합의에 따라 12월 1일 도쿄에서 한국기업 구조조정문제를 둘러싼 일본기업과의 실질적인 협력방안 모색을 위한 기업경영간담회를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석유화학 및 화섬, 철강 ▲철도차량, 항공기, 발전설비 및 선박용엔진 ▲자동차 등 8개업종을 3개그룹으로 나눠 분야별 구조조정 현황 및 제안설명과 함께 협력방안을 협의하게 된다.
全經聯은 "이번 회의는 한국기업의 구조조정에 관심을 표명한 일본 기업들을 대상으로 지분참여 등 자본협력을 제안하고 전략시장에 대한 공동마케팅 등 전략적 제휴 방안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투자설명회(IR)와는 달리 단기간내에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한국측의 업종별 참가업체는 석유화학부문에 삼성종합화학과 호남석유화학, 대림산업, ㈜효성 등 4개업체이며 화섬에는 ㈜고합과 SK케미칼이 참가한다.
철도차량은 현대정공,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 등 철차 통합법인 출자 3社, 항공기 역시 삼성항공, 대우중공업, 현대우주항공 등 통합법인 출자 3사가 참여하며 발전설비 및 선박용엔진은 한국중공업이 대표해 참가한다.
자동차는 현대자동차와 대우자동차, 삼성자동차 및 부품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전경련은 "한국측에서는 각 업체 사장급 또는 담당임원이 참여하며 일본측에서는 게이단렌(經團連) 주요 회원사 가운데 한국에 대한 투자협력 가능성이 높은 업체들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