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공장건설 자금 2500억조달

산업은행 등 금융권서 지원… 재무부담 우려 털어내

대한전선이 산업은행 등 금융권으로부터 2,500억원의 시설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1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한 데 이어 금융사 자금까지 유치함으로써 재무부담에 대한 우려를 확실히 털어내게 됐다. 대한전선은 최근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 주거래 은행 등으로 구성된 금융기관으로부터 신디케이트론 방식으로 당진 신공장에 투입될 2,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신디케이트론에는 산업은행과 한국정책금융공사가 각각 800억원을, 주거래 은행인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외환은행 등이 각각 300억원씩 참여했다. 차입기간은 2010년부터 2년 거치 5년 분할 상환으로 7년 만기 조건이다. 회사측은 장단기 차입구조 개선 등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확보한데다 국내 주요 금융회사로부터 대규모 시설자금 조달에 성공함에 따라 현재 진행중인 당진 신공장 건설과 주력공장 이전에도 가속도가 붙게 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초고압 전력 케이블 공장으로 조성 중인 당진 신공장은 지난 2008년 10월말 착공해 2011년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부지 36만327㎡에 연면적 10만4,124㎡ 규모로 현재 30 %의 공정률을 보이며 건설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회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 어려운 국내 금융시장이 여건 속에서도 대규모 시설 자금을 장기적인 자금 형태로 조달하게 된 것은 그 동안 추진해온 재무개선 작업이 높이 평가받은 결과"라며 "당진공장 건설로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투자자산 처분과 부동산 개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금년 내로 확실한 재무 안정성을 갗출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전선은 작년 한해 증자 등을 통한 자본확충과 회사채 발행, 비주력계열사 지분매각 등을 통해 1조원 규모를 훨씬 상회하는 유동성을 확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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