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바이오 관련기업들의 주가가 주요 연구성과를 발표하기 직전에 급등, 사전 정보유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16일 태평양과 함께 관절염치료제 임상1상 실험을 마쳤다는 호재성 재료를 냈으나 주가는 장중 5% 이상 급등한 약세로 마감했다. 하지만 이 회사는 전날 이미 13.68% 상승하는 등 사흘간 강세를 보였다. 바이로메드의 경우 이날 장 개시 직전에 최대주주인 일본 다카라바이오의 에이즈 유전자치료제 초기 유효성 실험결과를 발표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회사도 이미 재료 발표 이전에 사흘간 주가가 17% 가량 급등했다. 이에 앞서 제넥셀도 지난 4일 파킨슨씨병 원인 규명 연구에 공동으로 참가해 특허를 출원했다는 재료를 발표하기 전 20% 가량의 주가상승률을 보인 바 있다. 이는 일부 세력들이 호재성 정보를 발표 전에 알고 주가를 끌어올린 뒤 정작 발표가 되면 주식을 처분해 이익을 챙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호재성 재료일수록 제품화로 연결될 수 있는 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명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황우석 교수 수사결과 발표를 전후해 바이오주들이 잇달아 성과물을 내놓으면서 매기가 붙고 있다”며 “하지만 제품화까지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해 투자해야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