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지난 주 2,000포인트 시대라는 증시의 새 이정표를 열었다. 그러나 이후 코스피지수는 이후 외국인의 대규모 차익매물을 견뎌내지 못하고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간 수익률로는 4주 연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주식펀드 역시 4주째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지난 27일 아침 공시된 기준 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약관상 주식투자 상한이 70%를 초과하는 성장형 펀드는 한 주간 1.66%의 수익을 기록했다. 지난 주 주식시장에서는 건설, 통신, 화학 업종을 포함한 5개의 업종만이 손실을 보였을 뿐 다른 모든 업종들이 수익을 올림에 따라 펀드들의 성과 역시 대체로 양호했다. 주식투자비중이 성장형보다 낮은 안정성장형(주식투자비중 41~70%)과 안정형(주식투자비중 10~40%)은 각각 1.46%, 0.6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외에 코스피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1.41%로 같은 기간 코스피200지수의 주간 수익률인 1.24%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채권펀드는 주간 0.24%(연환산 12.41%)의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 주 채권시장은 미국의 장기 금리 하락과 8월 국고채 발행물량 감소 전망에 따른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 유입 등의 영향으로 금리가 하락(채권가격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부유형별로 살펴보면 국공채형은 0.17%(연환산 9.09%), 공사채형은 0.25%(연환산 12.88%)의 수익을 올렸다. 26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증권 및 MMF 수탁고는 총 215조 7,295억원으로 한 주간 2조 374억원이 증가했다. MMF를 제외한 모든 유형의 수탁고가 증가했는데, 주식형 수탁고는 2조 8,692억원이 유입되면서 지난주에 이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주식혼합은 1,082억원이 증가했으며, 채권혼합과 채권은 각각 791억원, 1,259억원이 늘어났다. MMF는 1조 1,450억원이 이탈하며 직전 주와 대비되는 양상을 보였다. /김주진 제로인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