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업체 줄줄이 세무조사

티쓰리엔터 등 5곳… 예정보다 수개월 앞당겨져 '이례적'

SetSectionName(); 온라인게임업체 줄줄이 세무조사 티쓰리엔터 등 5곳… 예정보다 수개월 앞당겨져 '이례적'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국내 주요 온라인게임업체들이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줄줄이 세무조사를 받았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한빛소프트의 모회사인 티쓰리엔터테인먼트와 지주사 지텐엔터테인먼트, 게임하이 등 온라인 게임업체들이 올 여름부터 이달까지 잇따라 국세청으로부터 집중적인 세무조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부분 조사를 받아 별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판명됐던 YD온라인까지 포함하면 알려진 곳만 5곳에 달한다. 특히 일부 업체의 경우 예정된 시기보다 수 개월 이상 앞당겨 나왔고 조사 강도도 높았던 것으로 전해져 세무 당국이 게임업체들을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세무조사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게임하이의 경우 당초 올 연말 세무조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이보다 3-4개월 이상 앞당겨진 올 여름에 받았고, 결국 이달 초 약 50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넥슨도 11월 초에 조사를 받았고, 티쓰리와 지텐 역시 비슷한 시기에 국세청에서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중 일부 업체는 조사를 받고 난 후 국세청이 추가적인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등 아직도 진행중인 상태로 남아있다. 게임업계는 이번 조사에 대해 세무당국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게임업체들이 동시에 세무조사를 받은 것도 이례적이지만 중소업체들 조차 조사기간을 예정보다 앞당겨 가면서 진행했다는 점에서 게임이 타깃이 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세무당국이 다른 게임업체로 조사를 확대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이번 조사가 세원 확보를 위한 행보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세청이 목적을 가지고 게임사를 뒤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라며 "이번에 조사를 받은 업체 외에도 몇몇 업체들로 대상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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