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재계회의 내 1일 동경서

◎한국측,최종현·정세영 회장 등 11명 참석/제3국 공동진출·국제무대 협력 등 논의한·일 양국의 경제협력증진 방안을 민간차원에서 논의하기 위한 제13회 「한일 재계 회의」가 다음달 1일 일본 동경에서 열린다. 「양국경제의 당면과제와 경제계의 대응」을 주제로 한 이번 회의에서는 일본의 경기회복과 규제완화 추진상황을 비롯, 한국경제의 현황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국가경쟁력 제고 운동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양국의 중국·인도차이나 등 제3국 진출현황과 산업협력방안은 물론 OECD,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측에서 최종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정세영 현대자동차명예 회장, 김각중 경방 회장, 김석준 쌍용그룹 회장 등 11명이 참석하며 일본측에서는 도요다 쇼이치로(풍전장일랑) 경단련회장 등 2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회장을 비롯한 한국대표단은 11월1일 하오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를 예방하는 것을 비롯, 일본 정부부처도 방문할 예정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한국 대표단의 하시모토 총리 예방은 20일 실시된 중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하시모토 총리의 새정부 출범후 한국 재계 대표단과의 첫 상견례라는 점에서 양국관계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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