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ㆍ4분기에 어닝 쇼크를 기록했던 크레듀와 안철수연구소가 최근 외국인들에게서 연일 러브콜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주가도 상승세다. 그러나 두 기업에 대한 증권사들의 시각은 여전히 보수적이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갈 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크레듀는 지난달 31일 이후 이날까지 18거래일 연속 외국인 순매수 리스트에 올랐다. 외국인 연속 순매수 기간이 코스닥 종목 중 최장이다. 안철수연구소는 10거래일째 외국인이 매수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크레듀의 주가는 연속 순매수 기간에 75.87%, 안철수연구소는 4.70% 각각 상승하며 지난달의 약세 행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두 업체에 대해 올해처럼 내년에도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고 있어 주가 추가 상승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증권은 최근 내년 전망을 통해 크레듀가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교육시장 수요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SK증권은 백신시장 경쟁 심화로 안철수연구소가 내년에도 가시적 실적개선을 이루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