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비자·환경단체들이 최근 플라스틱 완구에 대해 판매금지와 함께 리콜을 신청,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20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를 비롯한 미국의 11개 소비자·환경단체들은 미 소비자안전위원회에 6세 이하 어린이용 플라스틱 완구에 대한 판매금지를 요청했다. 그린피스는 또 납과 카드뮴 등 유해물질을 함유한 플라스틱 완구를 생산하고 있는 제조업체들을 12월중 제소키로 했다.
이에 대해 완구제조업체들은 『플라스틱 원료가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반박하면서도, 거버와 토이즈R US를 비롯한 대형업체들은 젖꼭지를 비롯한 제품에는 안전한 원료를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서둘러 발표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돌입했다.
무역협회는 미 소비자안전위원회가 그린피스 등의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우리나라를 비롯한 완구수출국 기업들이 적지 않는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미국에 대한 완구수출액은 지난해 4,519만달러였으며, 올해는 9월말 현재 3,619만달러에 달했다.【한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