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신봉·동천지구 등 한국토지공사가 개발하는 택지에 단독주택와 고급빌라의 비중이 현행 10%에서 20~30%로 대폭 확대된다. 또 단독택지 평형도 기존 60~70평에서 60~100평으로 다양화된다.8일 토공에 따르면 내년 9월 착공하는 용인 신봉지구의 주택용지 5만9,000여평중 1만5,000여평, 동천지구의 3만5,000평중 1만평을 단독주택지로 조성, 단독주택지 비중이 25~29%로 상향된다.
이는 분당과 일산 등 기존 택지개발지구의 단독주택지 비중 10% 안팎보다 100~200% 증가한 것이다.
토공은 또 오는 2000년대 초반 수도권 동북부 지역에 60만평 이상의 대형 택지가 조성될 남양주 진접지구의 단독주택지 비중을 20%로 높이고 필지 규모도 기존 60∼70평형대에서 100평 내외로 확대할 방침이다.
토공은 진접지구에서 실개천을 살리고 산지를 원형대로 활용해 대형 평수의 단독주택 단지를 조성, 다양한 주택 수요를 흡수할 계획이다.
내년 2·4분기중 개발계획 승인을 거쳐 착공할 예정인 용인 동백지구는 60평형 이상의 대형 고급빌라 공간을 확보하고 단독택지 비중도 20% 안팎으로 높여 기존의 택지 차별화할 방침이다.
올해중 보상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인 남양주 호평·평내지구도 단독택지의 비중을 15% 안팎으로 늘리고 빌라단지도 별도로 확보할 계획이다.
토공 정만모(鄭萬模)택지개발부장은 『기존에는 서민주택 공급을 위해 조성 택지의 10% 미만을 단독주택지로 조성했으나 다양한 주택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단독주택지 확대가 필요하다』면서 『신봉·동천지구 등의 경우 단독주택지를 단지로 매각, 건설업체가 공동 시설 설치와 필지 구획을 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