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인물] 이용섭 민주당 의원

뉴타운 원주민 70만명 쫓겨날판


"서울시가 35개 뉴타운의 사업방식을 개선하지 않으면 약 70만명의 원주민들이 쫓겨나게 될 것입니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인 이용섭 민주당 의원은 14일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뉴타운 사업의 허점을 지적했다. 그는 입주를 마친 서울 길음뉴타운에서 기존 원주민들의 재정착률이 17.1%에 불과하다는 점을 환기시켰다. 이를 다른 35개 뉴타운에 적용할 경우 27만5,000여 가구(약 70만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사실상 거주지에서 퇴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뉴타운 아파트의 과도하게 높은 분양가격이 원주민들의 퇴출을 부추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타운의 기존 가옥주가 새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면 수억원의 빚을 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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