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맥스, 日사와 함께 영화만든다

日내 한국사회 소재 'Go' 10월 동시개봉국내 일부 제작사들이 일본이나 중국과의 합작영화를 여러형태로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비디오 중견 제작사 ㈜스타맥스가 지난 15일 일본 도쿄서 한ㆍ일 공동제작영화 'Go'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일본의 도에이영화사와 함께 하는 이번 공동제작은 스타맥스가 25억원의 제작비중 5억원을 투자하고 명계남 등의 국내 배우와 조감독 등 스탭을 파견하는 인적교류의 형식을 취한다. 일본 나오키 문학상 수상작인 소설'Go'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12만부 이상 팔린 소설의 인기에 힘입어 전국 150개 이상 도에이 계열 극장에 걸릴 초대형 영화. 감독은 '해바라기'로 부산국제영화제 국제비평가연맹상을 수상한 신예 유키사다 이사오가 맡았다. 쿠보즈카 요스케, 시바사키 고우 등 일본 인기 배우의 캐스팅으로 벌써부터 일본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이 영화는 올 10월 한국과 일본서 동시 개봉될 예정이다. 원작자 가네시로 카즈키가 재일교포 3세임을 표방해 수상 당시부터 눈길을 끌었던 소설'Go'는 하와이를 가기 위해 조총련계에서 민단계로 전향한 프로복서 출신 아버지를 둔 재일동포 3세 고등학생이 일본인 소녀와의 연애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모색하고 일본 사회에 내재한 민족차별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소년의 눈높이에서 코믹하게 그린 성장소설. 'Go'의 영화화는 일본 내 한국사회를 소재로 했다는 점과 일본내 대중문학상을 대상으로 하는 작품을 원작으로 했다는 점 때문에 두 나라의 시장을 쉽게 공략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박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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