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핀란드 단골 참가선수 장성호·히르비 낙점 中·스위스는 상징적인 선수 야오밍·페더러가 맡아
입력 2008.08.08 17:07:17수정
2008.08.08 17:07:17
‘기수(旗手)를 보면 그 나라가 보인다?’
8일 개막식에서는 각 나라가 특징 있는 기수들을 앞세워 눈길을 끌었다. 가장 주목 받은 나라는 가장 상징적인 선수를 내세운 중국과 스위스. 개최국 중국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이어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켓츠에서 뛰고 있는 ‘걸어 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을 낙점했다. 스위스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를 2회 연속 기수로 선발했다.
독일(더크 노비츠키)과 러시아(안드레이 키릴렌코), 아르헨티나(마누 지노빌리), 리투아니아(사루나스 야스케비시우스) 등은 NBA 스타들을 내세웠다. 독일이 농구선수를 앞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
우크라이나와 멕시코는 여자 스타 선수가 맨 처음 입장했다. 우크라이나 기수는 4차례나 올림픽 금메달을 딴 수영선수 야나 클로치코바였고 멕시코는 지난해 국제대회 11개 메달을 딴 다이빙선수 파올라 에스피노사가 기수였다.
한국과 핀란드는 올림픽 단골 참가 선수에게 깃발을 맡겼다. 한국은 유도 선수 중 처음으로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는 장성호가 태극기를 들었고 핀란드는 6번째 올림픽 출전을 기록하게 될 베테랑 사격 선수 우하 히비르가 국기를 맡았다.
한편 일본은 중국과의 우호 관계를 의식, 2005년부터 중국에서 활동 중인 여자 탁수 선수 후쿠하라 아이를 기수로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