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
지난 7개월간 `카드 수수료 전쟁'을 벌였던 할인점과 카드사가 다시 손을 잡았다.
비씨카드가 할인점 업계 1위인 이마트에 대폭적인 수수료 인상을 요구하면서 촉발된 카드사와 할인점간 `수수료 분쟁'은 지난 1일 이마트가 비씨카드를 다시 받음으로써 일단락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비씨카드와 손잡고 14-24일 전국 70개 매장에서 사은 행사를 대대적으로 벌인다.
행사 기간 비씨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는 커피믹스, 화장지, 생수 등 인기 생필품을 최고 30% 깎아준다.
롯데 검은콩우유(1.8ℓ) 2천260원, 동원샘물(2ℓ) 6개 2천340원, 깨끗한나라 프리미엄 화장지(24롤) 9천300원, 수퍼타이(7kg) 9천900원 등이다.
무이자 할부 서비스도 제공한다.
비씨카드로 5만원 이상 가전 제품을 사면 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직불카드 구매고객에게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직불카드로 가정용품, 패션 잡화를 5만원 이상 구매하면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마트 방종관 마케팅팀장은 "그동안 비씨카드 사용 불가로 인해 불편을 겪었던소비자들에게 보답하는 취지에서 양사가 공동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 비씨카드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14일 LG카드와 손잡고 `홈플러스-LG카드'를 출시한다.
구매금액의 0.75%를 포인트로 적립해주고 2∼3개월 무이자 할부, 항공권, 놀이공원, 골프장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출시 기념으로 14일부터 5월 18일까지 `홈플러스-LG카드'를 발급받거나 LG카드로 3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 중 3천130명을 추첨해 상품권을 준다.
또 27일까지 신한카드, LG카드, 삼성카드로 30만원 이상 가전 제품을 구매하면6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실시한다.
롯데마트는 14∼20일 창립 7주년 기념 `가계절약 50% 상품전'을 열고 KB카드 결제 고객 중 300명을 추첨해 MP3 전자사전 `아이리버 딕플'을 준다.
LG카드로 가전 제품을 3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7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