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폭탄 3개 연쇄폭발

올림픽 앞두고 테러공포 확산.. 亞 주가 급락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둔 새벽 아테네 교외 칼리테아시의 한 경찰서 인근에서 폭탄 3개가 연쇄적으로 폭발했다. 지난 2001년 발생한 9ㆍ11 테러 이후 처음 열리는 올림픽을 앞두고 다시 테러 공포가 확산되면서 이날 아시아주식시장에서는 항공주를 비롯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리스 경찰은 이날 폭발로 경찰서 건물 일부가 심하게 파손됐으나 폭탄 공격이 있을 것이라는 사전 경고를 접수한 경찰이 경찰서내 직원들을 미리 대피시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첫번째 폭발 직전 그리스 일간지 엘레프테로티피아에 익명의 경고 전화가 걸려왔으나 이번 폭발이 어느 조직의 소행인지, 범행동기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무정부조직이 아테네 올림픽 개최에 항의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저질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날 테러 소식이 전해지면서 타이완 자취엔 지수가 전일 대비 5.4% 급락하는 등 아시아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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