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까지 완료계획 대폭 수정/비수익성 계열사 2∼4개 추가매각신호그룹(회장 이순국)은 당초 2000년까지 추진키로 했던 구조조정 작업을 대폭 수정, 내년 상반기안으로 모든 계획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이와관련, 신호는 최근 신호정보통신 등 피앤택에 매각한 3개사 외에도 비수익성 계열사 2∼4개를 추가 매각하고, 유사업종별로 계열사를 통페합해 계열사를 내년 상반기까지 10개 정도로 대폭 줄일 방침이다.
이순국 회장은 19일 서울 경기고에서 열린 「신호그룹 한마음대제전」에서 기자와 만나 『내년 상반기까지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해 계열사를 10개 정도로 줄이고, 계열사 추가매각, 제지, 철강, 기계, 상사 등 유사업종 계열사 통페합을 단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회장은 『그동안의 외형성장 일변도에서 벗어나 앞으로 내실경영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회장은 또 『신호정보통신, 모나리자, 온양상호신용금고 등 3개사를 매각해 5백억원의 자금을 마련했다』며 『이 가운데 현금만 2백50억원을 확보해 자금 운용에 다소 여유가 생겼다』고 밝혔다.
그룹관계자는 최근 피앤텍에 매각한 모나리자를 제외한 신호페이퍼 일성제지 신호제지등 3사를 내년 2월말께 단일회사로 합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철강부문에서는 법정관리중인 신호스틸과 신호금속을, 상사부문은 (주)신호와 신호종합개발을, 기계부문은 동일전기와 신호엔지니어링을, 전자부문은 한국KDK와 동양테크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신호는 이에앞서 최근 안신기업과 동양산업을 합병해 신호종합물류(주)를 세운 바 있다.<홍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