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22ㆍ미래에셋)와 미셸 위(21ㆍ나이키골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챔피언십 2회전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1위 신지애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글래드스톤의 해밀턴팜GC(파72)에서 열린 대회 1회전에서 배경은(25ㆍ볼빅)에게 2홀을 남기고 3홀 차로 앞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신지애는 미야자토 미카(일본)를 2홀 차로 누른 한희원(32ㆍ휠라코리아)과 32강전에서 '자매대결'을 펼친다.
미셸 위도 2회전에 올라 박희영(23ㆍ하나금융)과 만나게 됐다. 15번홀까지 스테이시 프라마나수드(미국)와 팽팽하게 동률로 맞서던 미셸 위는 16번홀(파3)에서 9m가 넘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기를 잡았고 마지막 홀에서 상대가 보기를 범하면서 2홀 차 승리를 챙겼다.
김송희ㆍ지은희ㆍ이지영ㆍ박인비ㆍ허미정ㆍ양희영 등도 32강에 안착했다. 그러나 지난주 벨마이크로클래식에서 우승했던 박세리(32)는 신예 아사하라 무뇨스(스페인)에게 3홀 차로 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최나연(23ㆍSK텔레콤)과 김인경(22ㆍ하나금융)도 조기 탈락했다.
장정에 4홀 차 승리를 거둔 세계랭킹 2위 미야자토 아이(일본)는 2회전에서도 한국선수인 허미정을 만나게 됐다. 세계랭킹 3위 청야니(대만)도 32강에 오른 반면 4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는 투어 통산 31승의 베테랑 줄리 잉스터(미국)에게 패해 짐을 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