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은 22만4천900원이 들 전망이다.
27일 대구백화점이 4인 가족을 기준으로 프라자점 식품관의 주요 제수용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설 차례상을 차리려면 지난 해 21만7천870원보다 3.2% 많은 22만4천900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수용품별로 사스(SARS)와 폭염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생닭(1.2㎏ 기준)이 지난 해 설에 3천600원이던 것이 7천500원으로 배 이상 올랐고 계란도 비교적 많이 올랐다.
조기 1마리가 9천900원에서 1만1천원으로 오르는 등 수산물도 연근해 어획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 소폭 올랐고 과일 가운데 작황이 부족한 사과(5개)가 1만5천원에서 1만7천500원으로 올랐다.
그러나 지난 여름에는 태풍에 따른 피해가 없어 전반적인 과일류 및 야채류의 가격이 지난 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백화점측은 밝혔다.
품목별 가격은 27일을 기준으로 ▲대추(300g) 1만500원 ▲밤(100g) 3천250원▲계란(10개) 1천800원 ▲황태포 4천800원 ▲말린 오징어 2천250원 ▲문어 1만8천원▲수박 2만3천원 ▲배(5개) 2만5천원 ▲단감(5개) 7천500원 등이다.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