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동안 몰아친 강추위 덕분에 소형 난방가전이 불티나게 팔렸다.
특히 내달에도 2~3차례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보돼 하이마트 등 가전유통 업체들이 난방가전 제고물량 처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는 설 연휴 동안 난방가전 매출이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강추위가 2월에도 수 차례 찾아올 것으로 예상돼 이러한 매출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이마트의 최신기(32) 과장은 “올 겨울 기온이 평년 기온을 웃돌아 난방가전 매출이 15%까지 감소했으나, 이번 강추위로 판매 부진을 다소 만회했다”며 “앞으로 다가올 몇 차례의 추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테크노마트는 설 연휴 동안 계속된 한파로 선풍기형 히터, 온풍기 등 소형 난방가전의 매출이 전년보다 2배 가량 증가했다. 이에 따라 테크노마트는 공기청정기, 가습기 등을 포함한 `난방가전 기획 세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테크노마트 관계자는 “1월말에서 2월초까지는 날씨가 풀리기 시작하는 경향이 있어 난방제품의 제고물량 처분에 상인들이 부심하는데 올해는 늦게 찾아온 강추위 덕분에 난방기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랜드21도 설 연휴 동안 매장에 남아 있던 난방가전 제고 물량을 대부분 처분했으며, 특히 원적외선 선풍기 히터를 가장 많이 판매했다고 밝혔다. 또한 제고 물량을 처분할 때까지 겨울 난방가전을 30% 가량 할인 판매한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