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는 종이 생산량 세계 8위(2003년 기준)인 한국에서 인쇄용지시장의 22.5%, 산업용지시장의 32.2%를 점유하고 있다.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종합제지사 및 21세기 초우량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특수지 부문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그동안 원화절상에 따른 수출부진 및 제조원가의 50%를 차지하는 펄프가격의 불안한 움직임, 계열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나타난 지분법 평가손실 등의 이유로 주가가 저평가돼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원ㆍ달러 환율이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고, 동남아시아 등 주요 펄프 생산국들의 생산시설 증설에 따라 펄프가격이 톤 당 450~500달러 수준으로 하향 안정될 것으로 예상돼 주가가 한 단계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또 한솔개발, 한솔건설, 한솔홈데코, 한솔텔레콤 등 주요 계열사들의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내년부터는 지분법평가 수지가 플러스로 전환되는데 힘입어 순자산가치가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내 제지업황이 지난 2ㆍ4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인 성장세로 전환되며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업종 대표주로서의 프리미엄이 차츰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3년 연속 8%(주당 400원)의 배당을 실시한 점도 참고할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