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미국 월마트가 향후 5년간 중국 매장의 수를 배로 늘릴 계획이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월마트의 중국담당 테렌스 쿨렌 부사장은 싱가포르에서 가진 한 콘퍼런스에서 “경쟁이 상대적으로 덜한 중소도시로 점포를 확장함으로써 중국 시장 점유율을 5년내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내 46개 도시에서 8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월마트는 올들이 이미 지난해 전체 신설 점포수(15개)에 육박하는 12개 매장을 추가했다.
쿨렌 부사장은 “중국에서 잠재적으로 M&A 대상도 물색 중”이라며 “소규모 중국 체인들, 특히 가격과 다른 조건들이 좋고 운영방식이 세련된 업체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WSJ는 월마트가 미국내 매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해외매출 비중을 현재의 20%에서 30%로 높일 계획이며 이에 따라 확장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쿨렌 부사장은 “거대한 중국에서 아직 유통시장을 주도하는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공격적 성장을 통해 주도적 위치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