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대표 남용·南鏞)은 17일 PCS폰과 디지털 카메라가 부착된 휴대폰 크기의 화상 단말기를 이용, 국내 처음으로 「019 무선 화상전송 시스템」을 개발하고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LG텔레콤 관계자는 특히 『이 시스템은 수해나 화재, 교통사고 등 재난 현장에서 피해 상황을 곧바로 촬영하고 전송하는데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수해 등 재해가 발생하면 피해상황을 전화로 설명하기 때문에 재해대책실에서 현장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었다. 또 무선으로 사진을 전송한다 해도 시간이 걸리고 장비를 투입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이 시스템은 들고 다니기가 편리하고 화상 전송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이같은 문제점을 간단히 해결해준다고 LG텔레콤측은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또 다리·댐·건물 등에 고정형으로 설치할 경우 대형 구조물의 안정상태를 원격지에서 수시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 이같은 원격 방재시스템 외에 자동차·보험 등 영업사원이 온라인으로 견적서를 산출하는 등 다양한 분야로 응용범위를 넓힐 수도 있다.
한편 정부 수해방지대책기획단은 피해 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이 시스템 300여대를 구입, 전국 시·군·구·면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균성기자GS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