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3월 소비자물가가 10년 만에 가장 빠른 상승률을 기록했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3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1.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CPI 상승률은 1.0%였다. 이는 지난 1998년 3월 2.2% 이후 최고 수준으로, 10년 만에 가장 빠른 증가율이다.
통신은 국제 원유가 및 식료품 가격의 급등 영향으로 에너지와 식품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제조업체들이 가격 인상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면서 인플레이션에 압박을 가했다고 분석했다.
모간스탠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사토 다케히로는 “비용 급증으로 촉발된 인플레이션이 기업들과 소비자들의 지출을 줄일 것”이라면서도 “일본은행(BOJ)이 금리 인상을 단행할 시점은 아니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