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들의 주가지수선물시장 참여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선물시장 개설직후 투신사들의 매매비중은 전체 선물거래금액의 0.01%로 극히 미진했으나 96년 4월말 현재에는 0.8%로 80배이상 늘어났다.
투신사들의 월별 선물 거래대금도 지난해 5월 16억원에서 올 4월에는 8백25억원으로 1년만에 50배이상 늘어났다. 기관별로는 증권사들의 매매비중이 시장개설직후 89%에서 올 4월말에는 70%로 20%포인트가량 낮아졌으며 은행의 거래비중도 3.2%에서 0.7%로, 보험사 1.1%에서 0.4%로 대폭 줄어들었다.
이처럼 투신사들의 선물거래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 9월이후 신설투신사들이 선물시장에 본격 참여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이는 신설투신사들의 상품이 대부분 주식형이며 선물매도거래가 허용된 상품이어서 위험회피 목적으로 선물거래를 활발히 이용했기 때문이다. 한림투신의 경우 선물운용부문에서만 지난해 20억원의 수익을 올리는등 은행계열 투신사들의 선물거래가 특히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정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