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부총리, 올해 5%대 경제성장 가능

소비심리와 견설경기가 내년 경제 좌우
콜금리 동결 아쉬워…경기확장적으로 해야

李부총리, 올해 5%대 경제성장 가능 소비심리와 견설경기가 내년 경제 좌우 콜금리 동결 아쉬워…경기확장적으로 해야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0일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대까지 올라가지 않는 한 올해 5%대 경제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또 내년 경제는 소비심리와 건설경기의 회복여부가 관건이며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동결이 경기상황을 좀 더 배려하지 않은 아쉬운 조치라고 평가했다. 그는 9월 소비자 물가는 4%초반으로 3개월 연속 4%대를 유지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정례 기자브리핑에서 "내년 경제는 소비자 심리가 살아나느냐가 관건이며 추석을 전후해 4.4분기 소비자 심리가 살아난다면 경기회복이 빨라질수 있다"면서 "건설경기와 소비심리의 4.4분기 움직임이 내년 우리 경제를 좌우할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유가가 35달러대로 내려왔으나 여전히 불안하다"고 지적하고 "유가가 40달러대까지 올라가지 않는 이상 올해 경제성장도 5%에 걸릴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전날 박승 한국은행 총재의 경기하강국면 언급에 대해 "상반기 성장률 5.4%보다 하반기에 내려간다는 판단"이라면서 "내년 적절한 정책을 쓰지 않으면 더 내려갈 수 있다는 한국은행 나름의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내년 경제사정은 조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데 그 이유는 수출이 내년1.4분기까지 월 210억달러대를 지속해도 기술적인 요인으로 증가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금통위의 콜금리 동결과 관련, "물가는 근원물가를 기준으로 할 때비교적 안정된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좀 더 경기 상승을 위한 정책적 배려가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혀 콜금리 추가인하의 필요성을 내비쳤다. 그는 "경기가 아직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요인과 물가가 위험하다는 요인이균형을 이룬 판단으로 보며 그 판단이 어느정도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콜금리 결정은 전적으로 금통위 결정사항이지만 개인적으로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8월 이후 물가가 안정되고 있어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9월 물가는 3%대로 내려올지 4%대에 걸려있을지 판단하기는 이르며 4%초반대를 유지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건설에 대해서는 "주택공급이 많아야 하지만 투기적 수요로는 한계가있어 수요층을 건전하게 바꿔나가기 위한 정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밝히고 "주택의 소유제도와 임대제도를 현실적으로 고쳐나가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부총리는 김정태 국민은행장 중징계조치에 대해 관치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관련, "금융감독위원회가 독자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제하고 "법과 원칙에 따른 것"이라며 자세한 언급을 자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입력시간 : 2004-09-1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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