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1일 기아차[000270]의 쎄라토(수출명스펙트라)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실험에서 최저 등급을 받는 실망스런 결과가 나왔지만 이같은 이미지는 주가에 이미 반영돼있으며 오히려 여기서탈출하면서 보일 수 있는 주가의 재평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스펙트라의 신모델은 현대차의 아반테와 플랫폼을 공유한 것으로같은 테스트에서 아반테가 최고등급을 받았다"고 지적하고 "현대차의 플랫폼을 충분한 이해없이 받아들여 품질과 성능의 차이가 여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이번 테스트결과에 따른 보험료 인상시 가격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고 아울러 최근 현대차의 에어백 리콜 등과 맞물려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인지도 상승세에 장애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삼성증권은 기아차의 실망스러운 이미지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있으며 기아차가 스포티지부터는 현대차와 공동개발을 하게 됨에 따라 앞으로 품질과 성능에서 현대차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이번 테스트 결과로 보험료가 인상돼 가격경쟁력이 약화될 우려가 있으나 판매대수 기준으로 스펙트라의 미국판매는 기아차 전체 판매의 4.5% 정도여서 의미있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