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대출 연체비율] 서울.제일은행 가장 높아

반면 개인대출 연체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시중은행 중 주택은행, 지방은행 중에는 전북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위원회가 22일 국회정무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일반은행의 가계대출 중 연체대출비율은 5.4%로 지난해 말 7.1%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별 연체대출비율은 시중은행 중에는 서울은행이 21.5%로 가장 높고 제일은행이 13.4%로 두번째로 높다. 지방은행 중에는 조흥은행과 합병한 강원은행이 20.5%로 높게 나타났다. 금감위 관계자는 『서울·제일은행의 경우 해외매각작업 지연 등으로 조직기강이 해이해져 대출 사후관리를 소홀히 한 까닭에 연체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금감위에 따르면 98년1월 현재 서울·제일은행의 가계자금 대출연체비율은 각각 7.7%와 5.4%로 일반은행 평균 4.6%를 다수 웃도는 수준이었으나 지속적으로 격차가 확대돼 서울은행의 경우 6월 말 현재 일반은행의 4배 수준까지 늘어났다. 시중은행의 경우 평화(9.4%)·하나(7.4%)의 연체비율이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였고 다른 은행들은 4~6% 수준으로 고른 연체비율을 보인 반면 주택은행은 2.4%로 대출금 사후관리를 가장 잘 하고 있는 은행으로 꼽혔다. 최창환기자CWCHOI@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