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등락을 거듭하다가 보합으로 마감됐다.5일 코스닥시장은 하락 종목이 오른 종목보다 많은 데도 불구하고 하나로통신을 제외한 지수 관련 대형주의 강세로 지난 주말과 같은 184.12포인트를 기록했다.
초반 대형주의 상승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던 종합지수는 제한적인 저가 매수세가 주류를 이룬 시장분위기의 영향으로 보합으로 밀렸으며 건설업·금융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지수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현대중공업이 상승세가 둔화되기는 했지만 지난 주의 강세를 이어갔고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평화은행 기업은행 등 은행주와 쌍용건설이 상승, 지수하락을 방어했다.
벤처기업 등은 상승세가 선별화되는 양상을 보였는 데 삼우이엠씨 서울시스템 신화직물 등 액면분할 공시를 낸 재료보유주, 엠케이전자 등 내재가치 우량주, 실적호전주 등이 강세를 띠었다.
특히 코스닥시장 최고가 종목인 한국정보통신은 40만원이라는 심리적 저항선에서 매물압력이 거셌는 데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40만원대(액면가 5,000원 기준)에 진입했다.
디지틀조선일보 등 인터넷 관련주가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텔슨전자 등 정보통신 관련주는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리스주 및 금고주 등은 하락한 반면 지난 주 조정양상을 보였던 뮤추얼펀드가 주식시장 활황에 따른 운용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영남종금으로의 인수설이 유포되며 강세를 기록했던 중부리스가 하한가를 기록, 눈길을 끌었으며 신규등록된 인터파크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른 종목은 상한가 37개를 비롯해 111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24개를 포함 190개였으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696만주, 2,470억원이었다.
외국인들은 현대중공업을 1만2,000주 순매도한 것을 비롯해 우영 개발투자 기술투자 등을 내다팔았으며 호성석유 한미창투 화인텍 등을 사들였다.
/문병언 기자 MOONB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