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대표 김창희)이 14일부터 사이버 주식매매 수수료를 거래규모에 관계없이 국내 최저인 0.1%로 전격 인하, 증권사간 수수료 인하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최대 증권사인 대우증권이 수수료를 가장 낮게 책정함으로써 다른 업체들의 동참이 예상되는 한편 사이버거래에 이어 일반거래에 있어서도 수수료 인하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사이버 증권사 설립을 추진중인 골드뱅크 등은 매매수수료를 전혀 받지 않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번 대우증권의 사이버 수수료 인하는 거래규모에 관계없이 일률 적용된다. 주식의 경우 일반거래 수수료인 0.5%에서 80%할인된 0.1%, 코스닥은 0.4%에서 0.1%로 내린다. 또 선물거래 수수료는 종전 0.05%에서 0.01%로 인하한다. 단 옵션거래 수수료는 오는 23일부터 1.5%에서 0.5%로 내린다.
이번 수수료 인하가 적용되는 매체는 PC통신과 인터넷, 무선주문단말기 「블루칩」 등이다.
지금까지 사이버거래 수수료는 세종증권의 주식 0.2%, 코스닥 0.16%, 선물은 0.02~0.0135%에다 8만5,000원을 더한 것이 가장 낮았다. 동양증권과 신흥증권은 사이버 주식거래시 각각 0.15%, 0.1%까지 낮춰 받고 있으나 거래금액이 일정 수준을 넘을 경우로 제한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감소는 고객증가로 보완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앞으로 소액계좌는 사이버시장으로 대거 이동, 일선 영업점의 경우 거액계좌의 보다 전문적인 상담과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문병언 기자 MOONB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