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의 KOOS그룹이 최대 주주로 있는 외국계 국내 증권사인 KGI증권이 28일 직장폐쇄에 들어갔다. KGI증권은 지난 26일자 직장폐쇄 공고문을 통해 “본사 건물에 한해 직장폐쇄에 들어가며 폐쇄 대상자는 본점에서 파업을 벌이고 있는 노조원에 한한다”고 밝혀 노조원들의 출입을 봉쇄했다.
KGI증권은 그러나 본점 이외에 15개 지점과 2개 영업소는 정상 영업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부터 노조와 임금 교섭 문제로 갈등을 겪다 최근 지점ㆍ영업소 통폐합 문제가 불거지면서 지나 14일부터 파업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회사측은 지점과 영업소 중 서울의 압구정, 양재, 영등포와 대전, 광주, 대구의 6개 지점과 서울 코엑스 및 인천 구월동 영업소를 통폐합한다는 방침이지만 노조측은 `강제 감원을 위한 명분에 불과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