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서방 6개국의 제안에 대해 조속한 답변이 필요하다는 중국과 러시아의 요청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다음주 말부터 열리는 G8(G7+러시아) 정상회담 이전에 이란이 핵제안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기를 희망했지만 그 바람이 실현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회담을 가능한 빨리 재개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면서 "이란이 이른 시일 안에 제안에 대한 응답을 내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이란이 오는 12일까지 제안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으면 이란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를 다시 추진하겠다며 이란을 압박하고 있다.
마누셰르 모타키 이란 외무장관은 자국이 제시한 다음달 중순까지의 입장 표명 시한이 "제안에 대한 정확하고도 광범위한 검토를 위한 필요성을 바탕으로 나온 것이며 변경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