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김종빈 검사장)는 13일 이용호씨로부터 사건무마 명목으로 거액을 받고 인사청탁 등을 미끼로 언론사 임원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아 가로챈 전 인터피온 사외이사 도승희(60)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사기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검찰에 따르면 도씨는 97년 7월부터 작년 9월까지 검찰 및 경찰에서 진행중인주가조작.횡령.부도 사건을 무마해주겠다며 로비자금 명목으로 이용호씨로부터 8,900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도씨는 또 97년 7월 전직 국회의장에게 부탁, 국영기업체 임원으로 갈 수 있게해 주겠다며 교제비 등 명목으로 방모씨로부터 3차례에 걸쳐 1,400만원을 받고 모언론사 사장에게 "환경부나 문체부 장관으로 취임시켜 주겠다"며 1,8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한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