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더 보완할 점 없다" 자신감

■ 태극전사들 공동 기자회견
이천수 "토고전 승리자신"… "조직력 극대화가 당면과제" 이구동성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의 미드필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15일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합동 기자회견 도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16강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박지성은 조직력을 얼마나 다지느냐가 변수가 될 것으로 지적했다. /파주=류효진기자

박지성 "더 보완할 점 없다" 자신감 ■ 태극전사들 공동 기자회견"토고는 빠르고 공격적…조직력으로 승부해야" 이구동성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의 미드필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15일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합동 기자회견 도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16강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박지성은 조직력을 얼마나 다지느냐가 변수가 될 것으로 지적했다. /파주=류효진기자 2006독일월드컵에서 '신화 재연'에 나설 태극전사들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축구대표팀은 15일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 훈련 돌입에 앞서 자신에 찬 표정으로 각오를 밝혔다. 먼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대표팀에서 보완이 필요한 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특별히 없다. 축구는 공격수가 공격만 하는 것도 아니고 수비수가 수비만 하는 것도 아니다. 11명이 공수를 얼마나 잘하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지금 특별히 보완해야 할 부분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박지성은 이어 "우리는 우리 기량을 얼마나 발휘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상대보다는 우리 팀이 어떤 경기를 하느냐가 문제"라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주장 이운재(수원)는 예상 성적을 묻는 질문에 "3전 3승이 목표다. 승점을 벌거나 일단 고비를 넘기기 위해 비기기 작전을 편다든지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수(울산)는 "토고전은 선수로서 몇 대 몇이라고 예상할 수는 없지만 이긴다는 것은 확신한다"고 했고 이영표(토튼햄)도 "한국은 어떤 성적으로든 16강에 갈 수 있고 특히 토고전은 이길 수 있다"고 단언했다. 한편 지난 14일 밤 열린 토고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를 TV로 지켜본 태극전사들은 "토고가 예상보다 빠르고 공격적인 팀"이라고 분석한 뒤 이구동성으로 조직력 극대화를 과제로 들었다. 토고는 이날 평가전에서 '공격의 핵'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아스날)가 빠진 힘겨운 상황에서도 탁월한 스피드와 정확한 패스 연결을 앞세워 경기를 지배했지만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결승골을 허용해 0대1로 패했다. 특히 오른쪽 윙백으로 나선 마망 셰리프 투레(FC메스)는 드리블과 스피드가 뛰어나 요주의 인물로 떠올랐다. 이영표는 "토고 선수들은 키가 크고 흑인 선수들이 갖고 있는 장점을 살리는 전형적인 스타일을 구사했다"면서 "한국은 조직력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상대가 공격할 때 2대1 상황을 만들어 수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종국은 "토고는 공격적이기 때문에 우리도 공격적으로 나가야 한다. 개인기 위주의 팀이므로 조직력으로 뚫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최진철(전북)도 "2002년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수비 조직력이 가장 필요하다"며 "수비라인은 아직 100%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입력시간 : 2006/05/1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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