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값·학원비 물가상승 주범

태풍 피해와 학원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 소비자물가가 3.6% 올랐다.통계청은 30일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태풍 `매미`의 피해에 따른 농축산물 가격 상승과 교육비 급등으로 지난해(2.7%)보다 0.9%포인트나 오른 3.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2월에는 석유류 신발 등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 요금이 많이 올라 전달보다 0.4%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양파(84.2%) 파(69.9%) 등 채소류가 전년에 비해 24.6% 올라 물가 상승을 주도했고, 집세(3.5%) 개인서비스(4.5%) 요금 등도 3% 이상 올랐다. 또 입원실료(27.2%) 전철료(11.1%) 상수도료(9.7%) 납입금(유치원 7.8%ㆍ사립대 7.1%) 학원비(종합 7.1%ㆍ단과 5.4%) 등도 5% 이상 올라 가계를 압박했다. 정부는 내년의 경우 국제유가와 환율 안정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둔화, 연간 3.0% 내외의 안정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