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국가대표팀이 약체 베트남에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20일 오만의 술탄 카부스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아시안컵 2차예선 E조 2라운드 베트남과의 경기에서 일방적인 공세에도 불구하고 후반 29분 반쿠엔에 기습 골을 허용, 0대1로 무릎을 꿇었다. 베트남에 역대 전적 13승6무1패로 압도적 우세를 보였던 한국은 지난 59년 제3회 메르데카컵에서 2대3으로 패한 이후 44년만에 또 다시 패배를 맛봤다. 한국은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대량득점을 노렸지만 수비에만 치중한 베트남의 골문을 좀처럼 열지 못하고 오히려 역습을 당해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3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오만에 동률을 허용했으나 골득실로 조1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22일 오전1시15분 오만과 일전을 치른다.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