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합의 달성 무난할 것"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들이 내년까지 역내 무역거래비용의 5%를 감축하기로 한 ‘상하이 합의’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앨런 보먼 APEC 무역·투자위원회(CTI) 위원장은 14일 “지난해 조사한 결과 행동계획의 65%가 이미 달성됐으며 25%는 1년 안에 이뤄질 것으로 파악됐다”며 “성과가 상당히 좋았으며 회원국들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CTI는 경제ㆍ기술협력위원회(ESC) 등과 함께 APEC 산하 4대 위원회 가운데 하나로 무역ㆍ투자 자유화에 관한 실무적인 이슈들을 다룬다. 보먼 위원장은 무역 원활화를 위해 “APEC 참가국들은 세관절차를 표준화하고 기업이동성을 높이는 한편 전자상거래 등을 효율적으로 이용해야 할 것”이라며 “APEC은 정부간 협력체이기 때문에 정부통제에 대해 초점을 두고 (거래비용을 줄이는) 인프라 강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먼 위원장은 올해 CTI의 활동 우선순위로 ▦다자간 무역체제 지지 ▦무역·통상 원활화 ▦반부패 ▦디지털경제와 지적재산권보호 등을 꼽았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