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8호선 “23일 전면파업”

서울시도시철도공사(5∼8호선) 노조가 23일 전면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22일 오전까지 노사 이견을 좁히지 못해 파업으로 인한 시민불편이 우려된다. 노조는 2003년 임금 및 단체협상과 관련, 사측에 제시한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23일 오전 4시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번 임단협에서 임금총액 대비 11% 인상과 건강휴일 월 1일 확보 등 6개항을 요구하고 있으며 사측은 임금 5% 인상 등을 제시하며 주요 쟁점사항에 대해 `수용 불가` 를 밝히고 있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노조측은 “공사측이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지 않는 이상, 파업은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있으며 이에 맞서 공사측은 파업에 대비, 비상근무인력 투입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공사측은 파업기간에 간부직과 비노조원, 신규 기관사 480명을 투입하고 파업이 길어질 것에 대비해 기관사 교육을 이수한 간부 직원과 특수소방단, 군 지원 기관사 등 총743명을 추가로 기용해 열차를 정상 운행하기로 했다. 또 전동차 정비와 시설물 유지보수 인력을 확보하고 공익근무요원, 경찰 등을 투입해 승강장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