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김희준(金熙峻·전자컴퓨터전기제어공학부)교수는 최근 기존제품에 비해 전력효율이 높고 소형 경량화가 가능한 「D급 고주파 스위칭형 파워앰프」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D급 고주파 스위칭형 파워앰프란 반도체 소자를 사용해 음성신호가 들어가면 펄스형태로 바꿔주는 방식. 음성신호가 들어가면 그대로 증폭하는 기존의 선형방식에 비해 손실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이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300㎑이상의 고주파를 사용하기 때문에 앰프의 크기를 기존제품보다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 기존에 일반적으로 쓰이던 주파수는 100~200㎑로 이것을 오디오에 적용하려면 필터와 코어가 필요하다. 하지만 고주파를 사용하면 코어가 없이도 증폭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소형화가 가능해 진다.
현재 개발된 제품의 크기는 가로13㎝ 세로8㎝ 높이4.5㎝로 영업용으로 사용하는 성냥갑 정도. 기존제품과 비교하면 30~40%나 줄어든 것이다. 무게도 400G에 불과해 이동에 편리하다.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크기는 30%가량 줄일 수 있고 무게도 340G정도로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 金교수의 설명이다.
전력효율도 87%나 돼 에너지 소모가 적게 나타나는 등 고주파를 사용할 경우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보완한 것도 장점이다.
특히 가격이 수입품의 절반값에 불과한 4~5만원대로 예상돼 수입대체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미국제품등은 20와트급 스테레오 엠프가 100달러에 수입되고 있다.
金교수는 『고주파 스위칭형 파워앰프는 1년후면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앞으로 IC기술을 파워앰프에 접목시키는 기술을 개발해 크기를 더욱 줄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