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車 라노스 몰고 세계일주폴란드의 중년부부가 대우자동차의 라노스를 몰고 37개국 11만㎞에 이르는 세계일주를 하다가 한국을 방문했다.
대우차는 폴란드에서 운송업을 하는 이레네우스 마예프스키(50) 부부가 지난 1일 부산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왔다고 3일 밝혔다.
마예프스키씨는 지난 6월 12일 현지 언론의 관심 속에 폴란드를 출발해 러시아, 카자흐스탄, 중국 등을 거쳤으며 도착 직후 부산 송정 오토캠프장에 여장을 풀었다.
그는 7일에는 부평공장을 방문해 라노스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둘러본 뒤 8일께 인천항을 통해 다음 여행지인 베트남으로 향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에 오토바이 세계여행 경험이 있는 그는 『평소 남들이 하지 않는 일에도전하는 것을 좋아해 자동차 세계일주를 하게 됐다』면서 『대우차 고객의 한명으로서 한국 땅을 밟아 보니 고향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예프스키씨의 라노스는 대우차의 폴란드 FSO공장에서 생산된 1,500CC 해치백스타일로 장기간 여행을 위해 엔진을 튜닝했다고 대우차는 말했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입력시간 2000/08/03 18:34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