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호 "1년만이군" 18일 에인절스전 선발 등판

박찬호(35ㆍLA 다저스)가 1년만에 빅리그에서 선발 등판한다. 미국프로야구 다저스 홈페이지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박찬호가 오는 18일 오전4시55분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맞대결을 펼칠 상대는 무패 가도를 달리고 있는 우완 어빈 산타나(6승)다. 전날까지 18일 에인절스전 선발로 대만 출신 좌완 궈훙즈와 박찬호를 놓고 저울질을 거듭했던 조 토레 다저스 감독은 불펜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던 박찬호를 최종 낙점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에스테반 로아이사에게 5선발 자리를 빼앗긴 뒤 지난달 4일 빅리그에 올라와 롱 릴리프로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2.16으로 잘 던지고 있다. 특히 중간계투로는 많은 3이닝을 4차례나 던졌고 3번이나 무실점으로 역투해 선발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박찬호가 마지막으로 선발 등판한 것은 뉴욕 메츠 소속이던 지난해 5월1일 플로리다 말린스전으로 꼭 1년 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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