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경비행기 조종사 수영장서 일하다 감전사

국내 최연소 초경량 경비행기 조종사로 유명한 강윤호(19ㆍ밀양대 1년)군이 수영장 설치공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전기에 감전돼 사망했다.경남 밀양경찰서에 따르면 강군은 29일 오후 2시35분께 밀양시 활성동 강마을 민속촌 야외수영장 공사장에서 고압 세척기로 수영장을 청소하던중 전기에 감전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사망했다. 경찰은 강군이 세척기 호스를 잡고 개장을 앞둔 수영장 청소를 위해 수영장바닥으로 내려가 전원을 켜고 청소를 하려는 순간 '퍽'소리와 함께 쓰러졌다는 관리인 최모(54)씨 등 당시 목격자들의 말에 세척기에서 누전된 고압전류에 의해 감전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강군은 지난 99년 국내 최연소로 초경량 경비행기 조종사 자격을 따낸 뒤 각종 항공대회에서 수상했고 올해 첫 제정된 '21세기를 이끌 우수인재 대통령상'수상자172명 가운데 한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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