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하고 회사의 비전과 전략ㆍ혁신이 모두 어우러진 성장경영 계획을 도전적으로 설정하고 나아가야 한다.” 김준기(사진) 동부그룹 회장이 각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도전경영을 강조하고 나섰다. 9일 동부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사내 웹진에 올린 경영메시지를 통해 “각 계열사 사업 분야의 15개 사업 부문을 ▦세계 제일과 경쟁하는 사업 ▦국내 제일과 경쟁하는 사업 ▦국내 제일을 향해가는 사업 등으로 도전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각자의 목표가 실현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도전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이를 위해서는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뒤 “새로운 제품과 혁신적인 기술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대담하게 도전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로 혁신을 추구하는 것이 기업가 정신”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아울러 “미국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는 자본주의의 성장요인은 기업가의 ‘창조적 파괴’, 즉 혁신에 있으며 혁신의 주체인 사업가는 도전의지와 열망에 불타는 모험가라고 했다”며 기업가 정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동부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그룹의 15개 사업 부문이 도전목표를 구분해 정해놓은 것은 아니지만 각 사업장의 자율경영하에 분야별로 당면한 고민을 연구해 지향해야 할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동부제강의 경우 세계 제일 수준의 냉연사업을 기반으로 세계 1위의 전기로 업체인 뉴커를 경쟁목표로 삼고 있다. 또 동부화재는 국내 업계 1위인 삼성화재를 제치고 1등 자리에 오른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