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족과 맞벌이 부부 등이 늘면서 간단한 조리만으로 먹을 수 있는 간편가정식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신세계 이마트가 29일 지난 1년간의 간편가정식(HMR : Home Meal Replacement) 매출을 살펴본 결과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도 전년대비 판매액이 55% 신장하는 등 이러한 추세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전체 판매액 중에서의 매출 비중도 2008년의 4.5%, 지난해 4.7%에 이어 올해 5.2%로 상승했다.
이마트측은 1985년 6.9%였던 1인 가구가 2008년 20.1%로 증가하고 결혼 후에도 맞벌이의 일반화로 조리시간이 길지 않은 간편 요리 소비가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최근의 냉장 및 냉동기술 발달로 갈비탕과 라자냐, 닭가슴살 등 한식을 중심으로 양식과 중식까지 제품군이 확대되며 고급화 된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실제 이마트에서 지난 1년간 팔린 간편가정식 중 양식은 145.7%, 한식은 24.8%씩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판매 1, 2위인 부대찌개와 육개장은 월평균 1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라자냐, 데리야키 치킨 등 양식 메뉴가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