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보다 주식배당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배당이란 이익배당의 전부 또는 일부를 현금 대신 새로 발행한 주식으로 배당하는 것으로, 이는 이익잉여금이 자본금으로 전환되는 것인 만큼 배당 전후의 자기자본 규모는 같다.
4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2012∼2014년 사업연도 주식배당 현황을 분석한 결과, 3년간 총 50개사가 98건의 주식배당을 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가 18개사, 코스닥시장 상장사가 32개사였다. 횟수별로 보면 1회 주식배당을 한 기업이 23개사였고 2회는 6개사, 3회는 21개사였다. 전체 배당 기업 중 주식배당 기업의 비율은 유가증권시장이 3년 내내 3.0% 이하였던 데 비해 코스닥시장은 4.0%를 웃돌았다. 연도별로 이 비율을 보면 유가증권시장은 2012년 1.8%, 2013년 2.7%, 2014년 3.0%였다. 코스닥시장은 2012년 4.9%, 2013년 4.3%, 2014년 4.2%였다.
한편, 지난해 주식배당을 한 35개사를 상대로 이익배당 총액 중 주식배당 총액이 차지한 비율을 살펴본 결과, 이익배당총액 전부를 주식배당으로 지급한 기업이 11개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식배당 총액 비율이 0∼20%인 경우가 9개사, 20∼40%가 7개사, 40∼60% 가 4개사, 60∼80%가 2개사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