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세자녀이상 가구 국공립유치원 취학 우선권

내년부터 세 자녀 이상 가구의 아동은 국공립 유치원에 우선적으로 취학하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세 자녀 이상 가구의 자녀가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이나 시도교육청이 운영하는 단설유치원에 입학할 때 우선 순위를 주도록 하는 내용의 공문을 최근 시도교육청에 내려보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세 자녀 이상 가구의 아동은 내년부터 소득 여부와 상관없이 추첨을 거치지 않고 국공립 유치원에 입학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국공립 유치원에서 다자녀 가구의 아동을 우대해야 한다는 국민제안이 있었고 관련 민원도 들어와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며 “국공립 유치원에 들어가게 되면 다자녀 가구의 유아교육비 부담이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사립유치원의 경우 원아 모집이 원장의 권한이기 때문에 세 자녀 가구 우대를 권유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국공립 유치원은 사립 유치원보다 수업료가 저렴한데다 교사의 교육수준이 높아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